요즘에는 다들 클라우드 서비스 하나씩 활용하고 계실텐데요. 아무래도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바로 네이버다보니 마이박스라는 서비스를 한번쯤은 접해보셨을 거예요. 네이버 멤버십을 사용할 때도 마이박스 용량을 늘려주기도 하고요. 저는 다양한 파일을 저장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과거 추억이 담긴 사진을 저장할 때 보통 많이 활용되는 느낌이에요.

사진을 자동으로 백업
네이버 마이박스를 처음 쓸 때는 솔직히 그냥 저장 공간 하나 더 생긴 느낌이었어요. 휴대폰 사진 자동 백업 켜두고, 가끔 PC에서 파일 옮길 때 쓰는 정도였죠. 그런데 조금 쓰다 보니 이게 단순한 온라인 저장소라기보다는 정리 도구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진을 날짜별로 알아서 묶어주고, 비슷한 구도의 사진을 한 번에 보여주는 기능이 은근히 편합니다. 여행 다녀와서 비슷한 사진 수십 장 정리할 때 특히 체감돼요.
가끔 보면 생각지도 않게 사진들이 앨범처럼 잘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요. 여행가서 찍은 사진들이 많아지다 보면 하나씩 구분하기도 사실 쉽지 않잖아요.
가끔은 내가 찍은 기억도 없는 사진이 뜨기도 하는데, 그게 또 묘하게 추억 정리하는 느낌을 줍니다. 연도별로 쭉 내려보다가 아 이때 이런 사진을 찍었구나 하고 멈추게 되기도 하고요. 사진이 많아질수록 이런 자동 분류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됩니다. 그냥 폴더만 던져두는 방식이랑은 확실히 다르네요.
PC와 모바일을 양쪽에서 사용
마이박스를 유용하게 느끼는 순간은 PC와 모바일을 오갈 때입니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자동으로 올라가 있고, PC에서 바로 불러다 쓸 수 있는 구조라서 중간 과정이 거의 없어요. 예전에는 케이블 연결하거나 메신저로 파일을 옮기곤 했는데, 그런 번거로움이 줄어든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를 합니다.
탐색기 모드를 설치하면 가상 드라이브처럼 쓸 수 있다는 점도 의외로 큽니다. 로컬 폴더 다루듯이 파일을 옮기고 정리할 수 있어서 클라우드라는 느낌이 덜해요. 물론 가끔 속도가 들쭉날쭉할 때도 있고, 대용량 업로드하다가 멈추면 잠깐 멍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편이라서 백업용으로는 믿고 쓰게 됩니다.
네이버와 연동
네이버 메일이나 블로그를 자주 쓰는 분이라면 마이박스는 따로 의식하지 않아도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큽니다. 메일 첨부할 때 바로 불러올 수 있고, 블로그 글 쓸 때도 사진을 다시 옮길 필요가 없어요. 이런 작은 연결들이 쌓이다 보면 다른 클라우드로 옮기기 귀찮아지는 순간이 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30GB도 가볍게 쓰기엔 부족하지 않은 편이라서, 사진과 문서 백업 정도라면 굳이 유료 결제까지는 고민하게 됩니다. 다만 오래 안 들어가면 휴면 처리된다는 점은 은근히 신경 쓰이긴 해요. 그래서 생각날 때 한 번씩 들어가서 정리 겸 둘러보게 되더라고요. 어쩌면 그게 네이버 마이박스를 계속 쓰게 만드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